한 달 50만원씩 4개월간 200만원…"청년 미래 설계 지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청년구직활동 수당지원사업인 '경남청년드림카드' 대상자를 내달 4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와 도내 18개 시·군이 청년들의 취업활동비용 부담을 덜어줘 빠른 사회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한다.
도비 32억원과 시·군비 48억원 등 80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4개월간 한 달에 50만원씩 모두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도내 시·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만 18∼34세,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이면서 주 근로시간이 30시간 미만인 청년이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은 드림카드 홈페이지(gndreamcard.ezwel.com)에 접속하고 지원자격을 확인해 경남발전연구원 드림카드 사업팀(☎ 055-603-6617∼20)으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2천600명 정도를 선정해 농협이나 경남은행을 통해 체크카드인 드림카드를 지급한다.
한 달 50만원 한도 내에서 교육비와 교재비, 교통비 등 취업활동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을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앞서 도와 시·군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한 달 57만5천337원이 필요하지만, 청년의 87.9%가 이에 부담을 느낀다는 통계 결과를 참고해 이러한 사업을 준비했다.
도는 청년들이 취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취업 준비에 집중하지 못해 구직기간이 장기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에는 청년들 취업에 평균 10.7개월이 걸리고, 경남 청년들은 그보다 3개월이 긴 13.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는 전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도와 시·군은 경남청년드림카드 사업을 마련해 농협과 경남은행을 전용 은행으로 지정하고 경남발전연구원에 운영을 위탁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청년드림카드사업은 취업을 위해 다양한 자격을 갖춰야 하는 청년들이 마음껏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며 "이 사업을 통해 움츠러진 청년들의 어깨가 활짝 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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