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와 정산중학교 자리에 노인복지타운이 조성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2일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과 관련해 지역 2곳에 새로운 형태의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정지는 청양읍을 중심으로 한 산서(칠갑산 서쪽) 지역 1곳(청양여자정보고 부지)과 정산면을 중심으로 한 산동(칠갑산 동쪽) 지역 1곳(정산중 부지)이다.
군은 두 부지를 사들인 뒤 복지타운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최근 견학한 일본 사이타마현 삿테시 보건종합센터를 참고로, 지역에서 실행 가능한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50㎞가량 떨어진 삿테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3%에 이르는 지역이다.
삿테시 보건종합센터(웰스삿테)는 보건, 의료, 복지 분야 그물망 구축을 목적으로 2015년 4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삿테시청 행정부서인 건강진흥과·사회복지과·어린이지원과가 배치됐고, 민간단체로 사회복지협의회가 입주했다.
주민 건강을 돌보면서 치매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용도실(체조, 댄스), 목욕시설, 요리교실, 연수시설 등이 있다.
김 군수는 "이번 견학을 통해 노인층 통합돌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성'이라고 판단했다"며 "30분 이내 의료진 방문서비스가 가능하고, 주민들의 시설 내 일상적 건강 활동이 가능해지려면 생활권역별 복지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양군은 저출산·고령화 비율이 충남 도내에서 가장 높고 홀몸노인 또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청양군 인구 3만2천910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1만456명(31.7%)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