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가격 폭락에…농민들 함평서 대책 요구·항의 집회

입력 2019-02-22 17:47  

아로니아 가격 폭락에…농민들 함평서 대책 요구·항의 집회


(함평=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왕의 열매'라 불리며 고소득 작물로 꼽혔던 아로니아 가격이 몇 년 새 가격이 70% 이상 떨어지면서 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아로니아 생산자단체 회원 150여명은 22일 오후 전남 함평군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FTA에 의한 아로니아 생산 농가 피해 보전을 요구했다.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던 아로니아는 2013년 1kg당 3만5천원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1kg 1천원 안팎까지 값이 폭락했다.

당시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아로니아 재배를 장려하면서 농식품부는 2013년 151㏊(117t)에 불과했던 재배 면적이 2017년 1천831㏊(8천779t)로 껑충 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재배 면적까지 포함하면 3천600ha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 22개 시군 중 담양·장성·함평·영광 등 11개 시군에서 재배를 장려해 300여 농가에서 아로니아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국내 생산량 증가뿐 아니라 값싼 폴란드산 아로니아 분말이 국내에 다량 수입돼 시장 가격 폭락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유통구조 개선을 정책 과제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아로니아를 FTA 피해 보전 직불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정부가 묵묵부답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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