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베네수에서 군-원주민 충돌에 긴급각료회의

입력 2019-02-23 06:42  

브라질 보우소나루, 베네수에서 군-원주민 충돌에 긴급각료회의
자국 영토로 확산 대비책 협의…군사적 개입 자제 방침 바뀔지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베네수엘라-브라질 접경지역에서 베네수엘라 군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긴급각료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국방장관 등 10개 부처 각료와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접경지역에서 일어난 충돌이 브라질 쪽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라질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군병력 동원을 포함한 군사적 개입에는 난색을 보이는 상황에서 회의가 열려 결과가 주목된다.
브라질 정부를 대표해 오는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리는 리마 그룹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은 "브라질 정부는 다른 나라의 국내문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치적 압력 외에 군사적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 남동부 볼리바르 주 쿠마라카파이 지역에서 군의 발포로 원주민 여성과 남편 등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미국 등이 지원한 구호품 반입을 막으려고 브라질 국경폐쇄를 명령했다.
이날 충돌은 베네수엘라 원주민들이 브라질 국경 폐쇄를 위해 이동하는 군인들을 막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브라질 국경폐쇄 조치는 브라질 정부가 미국의 구호품을 북부 호라이마 주의 보아 비스타 시와 파카라이마 시를 통해 베네수엘라로 보내는 방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취해졌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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