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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9일 지리산국립공원 구룡 계곡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첫 산란을 관측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립공원 생태계 변화 양상을 관찰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구룡 계곡 일대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을 기록하고 있다.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첫 산란은 작년(3월 1일)보다 10일 빠르다. 지난해 겨울 유난히 추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룡 계곡 일대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은 해마다 2월부터 3월 초에 걸쳐 있으며 일정하지는 않다. 기후변화로 겨울 날씨가 변덕스럽게 변하기 때문이라는 게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설명이다.
구룡 계곡 일대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로 미뤄 올해 국립공원별 북방산개구리의 산란 시기는 월악산 2월 중순, 소백산과 치악산 2월 중순∼하순, 설악산은 3월 초순 등으로 추정된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북방산개구리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산란일의 변동성이 크다"며 "산란일이 일정하지 않으면 곤충 등 먹이가 되는 다른 종의 출현 시기와 맞지 않아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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