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차 전지 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치른 첫 실전에서 크게 졌다.
두산은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소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4로 졌다.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빠른 볼과 컷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3㎞를 찍었다.
린드블럼은 구단을 통해 "오늘 몸 상태와 투구 밸런스, 투구 매커니즘에 초점을 두고 던졌다"며 "일본 스프링캠프 5년 만에 실점을 안 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투구 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린드블럼에 이어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이 차례로 몸을 풀었다. 후랭코프는 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 이용찬은 ⅓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지명 타자로 나선 쿠바 출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3타수 1안타를 쳐 실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좌전 안타를 친 페르난데스는 "정확히 맞히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좋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돼 기분이 좋다"며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8회 초 대타로 나온 거포 김재환은 시속 144㎞의 높은 속구를 당겨 우측 펜스를 시원하게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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