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해상광구에서 기름 유출…80㎞ 기름띠 생겨

입력 2019-02-24 05:37  

브라질 남동부 해상광구에서 기름 유출…80㎞ 기름띠 생겨
페트로브라스 "해안지역으로 밀려들지는 않을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해상광구에서 기름이 유출돼 80㎞에 달하는 기름띠가 생겼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름 유출 사고는 이날 새 에스피리투 산투 주(州)에 속한 캄푸스 만의 파르키 다스 발레이아스 광구에서 일어났다.
사고 현장에서는 2대의 대형 선박이 동원돼 기름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는 "기름 유출량이 많지 않으며 기름띠가 해안지역으로 대량 밀려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름띠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문가들이 항공 관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해군도 함정을 현장에 보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11년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이 캄푸스만의 해저 1천200m 지점에 있는 광구에서 굴착작업을 하다 기름 유출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원유 3천700배럴이 유출됐으며, 브라질 당국은 셰브론의 유전 개발 중단을 명령했다.
셰브론은 2012년 3월에도 캄푸스만 해저 유전에서 기름 유출 사실이 확인되자 원유 생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 사고로 캄푸스만 일대에 3㎞ 정도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이후 셰브론은 유전 개발 활동을 재개하는 대가로 브라질 당국에 3억 헤알(약 900억 원)의 배상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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