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벨린다 벤치치(45위·스위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82만8천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벤치치는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를 2-1(6-3 1-6 6-2)로 물리쳤다.
올해 22살인 벤치치는 2015년 8월 로저스컵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2만 615 달러(약 5억8천만원)다.
만 20세도 되기 이전에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번이나 우승, 가능성을 인정받은 벤치치는 이후 손목 부상 등으로 고전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에 이어 크비토바까지 강호들을 연파했다.
또 아리나 자발렌카(9위·벨라루스)와 3회전에서는 매치포인트를 6번이나 이겨내는 끈질긴 모습도 보였다.
2016년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던 벤치치는 25일 발표되는 랭킹에서 23위가 된다.
1월 호주오픈 3회전에서 벤치치를 2-0(6-1 6-4)으로 꺾고 결국 결승까지 오른 크비토바는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크비토바는 25일 순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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