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4타 차 2위…안병훈 7타 줄여 공동 46위로 점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천25만 달러) 셋째 날 공동 9위에 올랐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천34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우즈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8위에서 한 계단 물러선 순위로,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16언더파 197타)과는 10타 차다.
2018-2019시즌 우즈는 앞서 두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를 소화했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5타를 줄인 전날만큼의 기세는 보이지 못했으나 시즌 첫 톱10 진입 도전을 이어갔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우즈는 전반에는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3번 홀(파3)에서 7m 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듯했다.
그러나 15∼16번 홀에서 주춤한 게 아쉬웠다.
15번 홀(파5)에서 그는 연이은 퍼트 실수로 두 타를 까먹었다.
버디 퍼트가 홀 1m가량 지나간 뒤 파 퍼트를 놓친 데 이어 그 보다 짧은 보기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결국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는 3퍼트 보기를 써내 두 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는 그래도 위안이 됐다.
존슨은 10번 홀(파4) 더블 보기를 기록하고도 다른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보유한 존슨은 PGA 투어 통산 20승을 노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타 차 단독 2위(12언더파 201타)로 힘겨운 추격전을 앞뒀다.
패트릭 리드(미국) 등 4명이 9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37위(이븐파 213타)에 자리했다.
안병훈(28)은 3라운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6위(2오버파 215타)로 올라섰다.
박상현(36)은 70위(14오버파 227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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