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90년대 '신바람 야구'의 상징 '블랙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LG는 2019시즌 원정경기에 블랙 유니폼과 회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한다고 24일 밝혔다.
LG는 정규시즌 개막일인 오는 3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에서 블랙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LG는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해 구단을 창단했을 때 KBO리그 최초로 원정경기에서 블랙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첫해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1990년과 1994년 LG가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영광의 순간에도 모두 원정경기에서 블랙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로고 등 일부 변화는 있었지만, 블랙 유니폼은 2011시즌까지 이어졌다.
LG는 "블랙 유니폼 착용은 1990년 창단 때의 신바람 야구를 계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랙 유니폼은 개인보다 팀을 우선하는 '팀 퍼스트' 정신을 표방, 유니폼에 배번만 표시하고 선수 이름은 적지 않기로 했다.
단 홈 유니폼과 회색 유니폼에는 선수명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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