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서승재-채유정, 마스터스 금빛 스매싱

입력 2019-02-24 21:40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서승재-채유정, 마스터스 금빛 스매싱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다크호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의 차세대 에이스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가 조 결성 후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스페인 마스터스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2-1(23-21 15-21 21-1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1위인 김소영-공희용은 세계랭킹 13위 마쓰야마-시다를 제압하며 또 한 번 '일본 킬러' 위용을 뽐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7위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고하루와 세계랭킹 3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등 일본의 강팀을 연파하고 은메달을 획득,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결승 1게임에서 김소영-공희용은 7-16으로 크게 밀리던 상황에서 맹추격에 나서 18-18로 따라잡았고, 20-20 듀스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15-21로 숨을 고른 김소영-공희용은 3게임에서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15-8로 앞서다가 17-16으로 쫓기기도 했으나 리드를 지켰고, 공희용의 마지막 스매시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4위 서승재-채유정은 이 부문 결승전에서 왕지린-청지야(대만)를 2-0(21-18 21-15)으로 완파하고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덴마크 오픈 동메달, 프랑스 오픈 은메달, 중국 오픈 은메달 등 하반기부터 두각을 드러낸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거두며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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