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18명 발만 동동, 회사측 "승객안전 고려, 식사쿠폰·담요 지급"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5일 오전 3시 11분께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798편이 항공기 유압계통 이상 신호로 9시간 가량 지연 출발해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해당 항공기는 1시간가량 정비를 마친 뒤 오전 4시 10분 램프로 나와 출발하려 했지만, 기체 이상 신호가 재차 뜨면서 다시 계류장으로 돌아와야 했다.
에어부산 측은 오전 4시 30분 승객들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했고, 승객들은 공항 대합실에서 대기해야 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21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한 승객은 "아이들은 계속 울고, 출근길 차질을 빚은 사람들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측은 이날 낮 12시 42분께 현지에서 해당 항공편을 띄었다. 애초보다 9시간 32분 지연된 것이다.
에어부산 측은 "안전문제여서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라 승객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승객들에게 식사쿠폰과 담요를 지급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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