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 치고 회복 가능성"

신한금융투자 "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 치고 회복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분기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치고 회복 신호를 보일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2분기부터 PC·스마트폰용 반도체의 계절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출하 증가, 재고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폭 축소 등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PC·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은 하반기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해 2분기부터 재고를 축적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PC·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는 '상저하고'와 같은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말~올해초 수요가 급감해 바닥이 낮은 상태에서 출발하므로 올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미중 무역분쟁 등 거시경제 이슈가 잘 풀릴 경우 반도체 수요 전망치 상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반도체 보유 재고가 아직 많은 점, 소프트웨어 최적화 결과에 따라 서버 수요 증가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서버용 반도체 수요의 회복 시기·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IDC 업체들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 증가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현재는 IDC향 서버 수요가 거의 없는 수준임을 고려하면 향후 기저 효과가 안 나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바닥은 PC·스마트폰용 반도체의 계절적 수요 회복만으로도 가능해 보인다"며 "업황 회복 속도는 거시경제 이슈 해소 여부와 IDC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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