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알리는 학교 독립운동사…울산 3·1 운동 기념사업

입력 2019-02-25 11:10  

QR코드로 알리는 학교 독립운동사…울산 3·1 운동 기념사업
노옥희 교육감 기자회견 열어 친일잔재 청산, 친일인명사전 배부 등 발표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QR코드를 활용한 항일 독립운동 표지판 설치와 친일잔재 청산 등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5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인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 교육청은 우선 항일독립운동 관련 학교와 학교터에 QR코드가 포함된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표지판은 오는 27일 병영초를 시작으로 울산초, 울산노동역사관, 보성학교, 언양초 등에 설치된다.
이 표지판에 있는 QR코드를 활용하면 3·1 운동을 비롯해 6·10 만세운동(1926년), 광주학생항일운동(1929년) 때 진행된 울산교육 독립운동 관련 연구자료, 영상, 사진 등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시교육청은 독립운동에 참여한 교육자와 학생 추모사업도 진행한다.
울산 보성학교 설립자인 성세빈 선생을 비롯해 서진문·이효정·이무종 선생과 대한광복회 초대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등을 '울산교육의 참스승'으로 선정하는 기념식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열기로 했다.
또 공훈록, 신문·잡지 자료, 학적부, 졸업 대장, 재판 기록 등을 조사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학생 독립운동가도 발굴해 추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친일 잔재청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육계에 남아있는 친일 흔적을 정리한다.
특히 그 성과를 국어·역사·음악 교과학습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는 학습활동을 권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일제 식민통치와 침략 전쟁에 협력한 사람들의 행적을 기록한 인명사전을 지역 중·고교에 배부하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리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사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 교사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울산교육 분야 독립운동 역사찾기 추진연구회'가 기념사업과 관련한 연구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3·1 운동 기념사업을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진 독립운동과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교사·학생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그 뜻을 바로 새기고 울산교육 역사로 기록하겠다"면서 "일회적 기념사업이 아니라 연간 지속사업으로 추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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