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체 조사 11만6천886㎏ 생산…고부가가치 유통기반 구축 나서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국 최대 산림을 자랑하는 강원 인제군이 자연산 버섯 최대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달 16∼31일 16일간 지역 내 자연산 버섯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버섯 생산 수집상을 대상으로 버섯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특히 2017년 군에서 생산한 송이, 능이, 싸리버섯 등 자연산 버섯은 11만6천886㎏인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 이로 인한 임업 소득은 68억5천700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군은 이 같은 자연산 버섯의 막대한 생산량에도 적정한 출하 유통 구조를 갖추지 못해 비교적 싼 값으로 외부 도매상에 팔려나가는 문제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재배 버섯 역시 선진 버섯 생산단지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수입산 버섯과의 경쟁력에도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자연산 버섯을 활용한 가공·유통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재배 버섯의 시설 지원을 통해 버섯 생산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는 버섯특화단지 조성과 브랜드화는 물론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인제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산림과 산림 부산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효율적 관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버섯 특화 사업을 원통 시가지 재생사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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