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리랑을 주제로 학술대회, 공연,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독립정선, 아리랑에 깃들다'를 주제로 아리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인 이민사·독립운동사에서 아리랑의 역사적 의의와 국외 저항민요 활용사례 논의를 통해 아리랑이 갖는 세계사적 의미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그동안 아리랑 관련 국제 학술대회는 여러 차례 열렸으나, 세계 학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독립 정신과 아리랑을 비교·조명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은 "다양한 관점과 시각으로 아리랑에 깃든 독립정신을 살펴보는 것은 아리랑의 계승·발전과 민족음악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절에는 기념식, 만세운동 재현, 군민 한마음 달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아리랑센터에서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중 합작 첨단융합공연 '아리랑, 흙의 노래'가 선보인다.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100년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이다.
KBS와 공동으로 1년 동안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도 3월 29∼31일 방송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5일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정선이 깃든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미래에도 살아 숨 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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