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에서 열연한 올리비아 콜먼이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리비아 콜먼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된 그는 글렌 클로스('더 와이프'), 레이디 가가('스타 이즈 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더 페이버릿'에서 절대 권력을 지녔지만 히스테릭하고 변덕스러우며 유약한 성미를 지닌 영국 여왕 앤을 세심하면서 다층적으로 연기했다.
콜먼은 이 작품으로 제75회 베네치아영화제, 제76회 골든 글로브,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날 무대 위에 오른 콜먼은 울먹이며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네요. 정말 우스운 일인 것 같습니다"라며 농담 섞인 말로 입을 연 뒤 감독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글렌 클로스에 대해 "제 아이돌이다. 정말 멋진 분"이라고 치켜세운 뒤 "친구이자 남편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인 콜먼은 2000년 BBC TV 시리즈 '브루저'로 데뷔했다. 이후 스크린에 진출해 '디어 한나' '철의 여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더 랍스터'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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