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감독상에 '로마' 알폰소 쿠아론

입력 2019-02-25 13:19   수정 2019-02-25 19:58

아카데미 감독상에 '로마' 알폰소 쿠아론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쿠아론 감독은 2014년 '그래비티'로 감독상을 거머쥔 이후 5년 만에 또다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흑백 영상으로 담은 작품.
쿠아론 감독이 '이 투 마마'(2001) 이후 모국에서 스페인어로 촬영한 첫 영화로, 유년 시절 자신을 어머니처럼 돌봐준 가정부를 추억하며 찍었다.
지난해 9월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넷플릭스 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다.

쿠아론 감독은 이날 무대 위에 올라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 프로듀서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노트를 꺼내 준비해온 수상 소감을 읽었다.
그는 "1천700만 여성 노동자 중에 1명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을 봐야 할 것이고 이런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런 책임은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멕시코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쿠아론 감독 수상에 따라 멕시코 출신 감독 3인방의 활약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감독상을 받았고, 2015년과 2016년에는 '버드맨'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2017년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6년간 5차례나 멕시코 출신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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