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기기 제조업체 힐세리온과 함께 3개 부위를 동시에 진단하는 무선 스마트 초음파진단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논 400S' 초음파진단기는 근골격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에 심장 초음파 진단 기능이 추가됐다.
세 부위를 동시에 진단한 영상은 소논 400S에 내장된 무선통신기를 통해 의료진에 전송된다. 의료진은 개인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으로 해당 영상을 보며 환자 상태를 진단한다.
그동안 개발된 초소형 초음파진단기는 모두 복부와 근골격 등 특정 신체 부위만 진단할 수 있었다.
소논 400S 개발에는 길병원과 힐세리온뿐 아니라 가천대학교·동국대학교·가천심혈관연구소·한국산업기술시험원도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시장 창조 차세대의료기기 개발 사업' 기금 70억원을 이 사업에 지원했다.
의사 출신인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한 가지 스캔만 지원하는 기존 초음파진단기와 달리 3가지 다른 초음파 스캔 기술을 하나의 초음파진단기에 집약했다"며 "여러 분야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중환자실 등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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