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기획 창', 북미정상회담 하루전 특집방송

KBS '시사기획 창', 북미정상회담 하루전 특집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즈음해 오는 26일 밤 10시 특집 '시사기획 창'을 방송한다고 25일 예고했다.
북미회담 하루 앞서 방송할 '시사기획 창-한반도 평화, 그 두 번째 봄'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와 전망을 제공한다. 북한 공식 매체 분석과 내부 행사 화면 입수, 베트남 현지 취재 등 입체적 접근을 통해 미국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준비 상황과 목표를 살펴본다.
특히 제작진은 북한 경제 당국이 지난달 평양에서 중국인 사업가들을 상대로 연 투자 설명회 화면과 자료를 입수했다. 고위 간부가 직접 나선 이 설명회에서 북한은 자금이나 기술 부족 같은 자신들의 약점을 터놓고 말하거나, 외부 투자자의 우려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는 등 과거와는 달라진 자세를 드러냈다.
북한은 또 영국 프로축구 6부 리그 경기장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고판을 세우는 등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둘 경우 예상되는 제재 완화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작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방문을 통해 설계할 북한 경제의 미래도 예측했다.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이후 국제금융기구와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베트남은 중소득국으로의 도약에 성공했지만, 북한은 핵 개발과 자력갱생의 길을 30년간 고집했다. 북한이 이번 회담 후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경로를 구체화해 베트남처럼 경제 발전의 길로 걸어갈 수 있을지도 진단해본다.
이밖에도 프로그램에서는 북측과의 한강 공동 이용 수역 최북단의 풍경을 담는 등 제작진이 독자적으로 확보한 화면과 정보를 볼 수 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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