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3월부터 대형 사립유치원의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대상 유치원의 8%만 이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인천 내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37곳 가운데 3곳(8.1%)만이 에듀파인 사용을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제로 에듀파인을 쓰려면 인증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절차를 밟은 곳이 현재 3곳"이라며 "구두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여러 군데 있어서 이달 말까지 참여 유치원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을 사흘 앞둔 26일 인천 내 사립유치원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에듀파인 설명회를 열고 도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유치원이 2022년까지 에듀파인을 필수적으로 도입하게 한다는 로드맵에 맞춰 각 사립유치원의 재무 회계 컨설팅도 지원한다.
앞서 교육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에 에듀파인을 도입하고 내년 3월 1일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전면 적용한다는 방침을 이날 오전 발표했다.
이를 도입하지 않는 유치원에는 유아교육법상 교육 관계 법령 위반으로 시정명령이 내려진다.
시정명령에 따르지 않는 유치원은 정원·학급 감축, 유아 모집 정지, 차등적 재정지원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도 물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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