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거래 3개월 만에 반 토막…매수세 위축

입력 2019-02-26 07:11  

대구 아파트 거래 3개월 만에 반 토막…매수세 위축
9·13 부동산 대책 영향…신규 청약 열기도 예전과 달라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대구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나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와 대조를 보였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2천57건으로 지난해 10월 3천641건보다 43.5%(1천584건) 감소했다.
지난해 1월 2천687건보다도 23.5% 줄었다.
부동산 대책이 나온 9월 2천864건이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에 정점(3천641건)을 찍고 11월 2천910건, 12월 2천426건으로 급감했다.
한국감정원 자료는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이 11월 신고분부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성구는 10월 634건에서 1월 276건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달서구는 1천18건에서 582건으로 42.8%, 북구는 705건에서 401건으로 43.1% 감소했다.
반면 신규 아파트 청약 열기는 올해까지 지속했다.
올해 분양한 8곳 가운데 7곳이 1순위에서 두 자릿수 이상 청약률을 보였다.
달서구 빌리브 스카이(135대 1), 동구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126.7대 1)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높지만, 열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며 "기존 아파트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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