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오점' 美크래프트하인즈, '맥스웰커피' 매각 추진

입력 2019-02-26 01:46  

'버핏의 오점' 美크래프트하인즈, '맥스웰커피' 매각 추진
4분기 대규모 손실 후폭풍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하인즈 케첩'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형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가 커피 부문 '맥스웰하우스'의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는 맥스웰하우스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맥스웰하우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크래프트 하인즈의 우량 자산으로 꼽힌다. 시장에선 매각 규모가 최소 30억 달러(3조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2015년 식품업체 크래프트와 '케첩의 원조' 하인즈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최대 갑부 조르지 파울로 레만의 사모펀드 3G캐피털이 각각 1·2대 주주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맥스웰하우스 매각에 나선 것은 대규모 실적 악화 탓이다.
앞서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서면서 127억 달러(14조2천억 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물품 조달의 회계 처리와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도 받고 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어닝쇼크'로 버핏도 막대한 손실을 봤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크래프트 하인즈 투자에서 30억 달러를 상각(償却) 처리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이 때문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이나, '투자 불패'의 신화로 알려진 레만으로서는 크래프트 하인즈 투자에서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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