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샬럿[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피츠버그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콜린 모란(27)이 2019년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모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했다. 수비 실책은 범하지 않았다.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모란은 보스턴 좌완 브라이언 존슨을 공략해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존슨의 폭투로 3루에 도달한 모란은 케빈 뉴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모란은 4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모란은 지난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실책 한 개를 범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이다.
모란은 2018년 1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피츠버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한 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었다.
모란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고, 144경기 타율 0.277, 11홈런, 58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0경기 타율 0.272, 12홈런, 63타점이다.
시범경기 출발은 강정호가 더 좋다.
강정호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음주운전 여파로 2017∼2018년, 2시즌 동안 단 3경기만 뛰었지만, 강정호는 4년 만에 치른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강정호, 모란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26일 보스턴전에서 피츠버그는 4-3으로 역전승하며 올해 시범경기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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