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부대 막강 기동력·화력에 매료…육군 최고의 장갑차 조종수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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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에는 전투장갑차를 모는 유일한 여군 조종수가 있다.
신지현(30) 하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158㎝의 작은 체구로 육중한 장갑차를 능숙하게 조종해 지난 18일부터 진행 중인 야외 전술기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육군이 26일 전했다.
신 하사는 군번이 3개다. 2011년 보병 부사관으로 군문에 들어섰고, 2014년에 단기 간부사관으로 재임관해 보병 장교가 됐으나 2017년 중위로 전역했다. 그는 작년 9월 재입대해 기갑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첫 번째 근무지였던 5기갑여단에서 거침없이 전장을 누비는 기갑부대의 막강한 기동력과 화력에 매료되어 재입대를 선택했다고 한다.
8사단 불무리여단의 지휘용장갑차 조종수 보직을 받은 신 하사는 여군 최초의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훈련과 연습에 몰두했다. 영내외 도로 조종훈련을 비롯해 장갑차 전문가가 되고자 정비 기술도 익혔다.
그 결과 신 하사는 작년 12월 장갑차 조종면허를 취득했다.
그의 남편은 육군공병학교에서 장애물운용 교관으로 근무 중인 조환성(32) 중사이다. 부부군인으로서 어려움도 있지만 신 하사는 같은 군인의 길을 걸으며 본인의 꿈을 응원해 주는 남편의 든든한 지원에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하사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8사단에서 장갑차 조종수로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자 보람"이라며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 전무후무한 육군 최고의 장갑차 조종수가 되는 것이 군 생활의 목표"라고 말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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