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비전·옥란전…' 소멸 위기 고소설 14편 역주본으로 간행

입력 2019-02-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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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비전·옥란전…' 소멸 위기 고소설 14편 역주본으로 간행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택민국학연구원은 경북대 국문과 김광순 명예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고소설 14편(8권)을 역주본으로 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역주본은 고소설 해제를 앞에 실어 독자 이해를 돕고, 현대어 번역과 원문을 차례로 수록한 것이다.
연구원 원장인 김 교수는 붓으로 흘려 쓰는 필사본 형태로만 전해 내려와 사라질 위기에 있던 고소설 474편을 수집, 소장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고소설을 전공하는 교수 8명이 이 중 100편을 엄선해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이란 제목으로 순차적으로 역주본을 발간하고 있다.
'명비전', '수매청심록', '어득강전', '옥란전' 등 이번에 간행된 고소설을 포함하면 역주본은 66편(50권)으로 늘게 된다.
이 가운데 명비전(名飛傳)은 창작 연대와 작자가 미상인 필사본 고소설로 학계에 처음 소개되는 유일본이다.
김 교수는 "필사본 형태로만 전해지면서 보존, 관리가 부실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해 후손들이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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