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알리자"…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마케팅 봇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연숙 이신영 기자 =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와 식품·패션업계가 판매 상품에 독립운동가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판매금액을 기부하는 등 애국심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여행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3·1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공연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3·1절 당일 오전 7시 15분과 오후 5시 40분에 울릉도와 독도 2박 3일 여행상품 특집방송을 편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상품을 구매해 독도를 방문한 고객에게 손태극기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의 초대권도 증정한다.
모바일 앱에서는 3월 1일 하루 동안 태극기를 달고 인증샷을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상해 임시정부를 탐방할 수 있는 여행권도 지급한다.
편의점과 식품업계에서도 '3·1운동 마케팅'이 뜨겁다.
CU(씨유)는 독립기념관과 손잡고 전국 1만3천여개 점포 게시판에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거는 한편 바나나우유 등 인기 자체브랜드(PB)상품 13종에는 3·1운동 사적지 사진을 담아 소개한다.
또 청소년들이 올바른 독립운동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독립기념관에 기부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제작해 편의점 GS25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상품 20종에 부착하고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주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수익의 일부를 적립해 독립운동가 후손을 후원하고 응모를 통해 선발한 고객 100명과 임직원 10명이 오는 4월 11일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 견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도시락과 이프레소 원두커피 컵, 생수 하루e리터(500㎖, 2L)에 태극 문양을 부착하고 캠페인 기간 하루e리터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4월에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한다.
또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농심은 3월 한 달간 안성탕면 판매금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 선양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안성탕면과 해물안성탕면 멀티팩 포장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캠페인 문구를 넣은 한정판 패키지를 제작하고, 공식 SNS 계정에서도 태극기 게양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도 오는 28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전국 140여개 매장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계산대 화면의 삼일절 기념 태극기를 촬영한 뒤 SNS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올리비아 하슬러, 샤트렌은 VIP 고객 약 5백명을 초청,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시사 이벤트를 연다.
세 브랜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무궁화 에디션'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3월 1일부터 모든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궁화 꽃씨를 선착순 증정한다.
독립운동 역사를 다룬 창작 뮤지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을 중심으로 항일 무장 투쟁에 나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27일 개막을 앞두고 인터파크 창작 뮤지컬 분야 티켓예매 순위 2위(점유율 15.9%)를 기록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그린 '영웅' 서울 공연은 창작 뮤지컬 티켓예매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아픈 역사를 그린 창작극을 관람하려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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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연숙 이신영 기자 =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와 식품·패션업계가 판매 상품에 독립운동가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판매금액을 기부하는 등 애국심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여행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3·1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공연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3·1절 당일 오전 7시 15분과 오후 5시 40분에 울릉도와 독도 2박 3일 여행상품 특집방송을 편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상품을 구매해 독도를 방문한 고객에게 손태극기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의 초대권도 증정한다.
모바일 앱에서는 3월 1일 하루 동안 태극기를 달고 인증샷을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상해 임시정부를 탐방할 수 있는 여행권도 지급한다.
편의점과 식품업계에서도 '3·1운동 마케팅'이 뜨겁다.
CU(씨유)는 독립기념관과 손잡고 전국 1만3천여개 점포 게시판에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거는 한편 바나나우유 등 인기 자체브랜드(PB)상품 13종에는 3·1운동 사적지 사진을 담아 소개한다.
또 청소년들이 올바른 독립운동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독립기념관에 기부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제작해 편의점 GS25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상품 20종에 부착하고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주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수익의 일부를 적립해 독립운동가 후손을 후원하고 응모를 통해 선발한 고객 100명과 임직원 10명이 오는 4월 11일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 견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도시락과 이프레소 원두커피 컵, 생수 하루e리터(500㎖, 2L)에 태극 문양을 부착하고 캠페인 기간 하루e리터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4월에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한다.
또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농심은 3월 한 달간 안성탕면 판매금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 선양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안성탕면과 해물안성탕면 멀티팩 포장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캠페인 문구를 넣은 한정판 패키지를 제작하고, 공식 SNS 계정에서도 태극기 게양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도 오는 28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전국 140여개 매장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계산대 화면의 삼일절 기념 태극기를 촬영한 뒤 SNS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올리비아 하슬러, 샤트렌은 VIP 고객 약 5백명을 초청,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시사 이벤트를 연다.
세 브랜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무궁화 에디션'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3월 1일부터 모든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궁화 꽃씨를 선착순 증정한다.
독립운동 역사를 다룬 창작 뮤지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을 중심으로 항일 무장 투쟁에 나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27일 개막을 앞두고 인터파크 창작 뮤지컬 분야 티켓예매 순위 2위(점유율 15.9%)를 기록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그린 '영웅' 서울 공연은 창작 뮤지컬 티켓예매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아픈 역사를 그린 창작극을 관람하려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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