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581 어가로 가장 많아…5억원 이상도 238 어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전남지역 어가는 2천413 어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완도가 581 어가로 가장 많았고, 완도·진도·고흥지역이 전체 고소득 어가의 절반을 차지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군 지자체와 함께 고소득 어가 현황을 파악한 결과 2018년 한해 소득이 1억원 이상을 올린 관내 어가는 전체 1만8천871 어가 중 2천413가구로 12.8%를 차지했다.
어가 10가구 중 1가구 꼴이다.
수산물 생산량 증가와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도 2천348 어가보다 65 어가, 2.8%가 늘었다.
도내 1억원 이상 고소득 어가는 2013년 2천234 어가에 달했으나, 2014년 2천73 어가·2015년 1천949 어가로 줄었다가 2016년 2천130 어가·2017년 2천348 어가로 다시 증가추세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1천318 어가로 고소득 어가의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857 어가로 36%, 5억원 이상도 238 어가로 전체 10%를 차지했다.
이중 45 어가(가공유통 58%·어선어업 24%·양식 18%)는 1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복·굴·꼬막 등 패류 양식이 730 어가(30%)였으며,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이 592 어가(25%), 어선어업 420 어가(17%), 가공 유통 분야 304 어가(13%), 어류양식 210 어가(9%) 순이다.
고수온·태풍 피해로 어패류 양식 분야의 고소득 어가 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어황 호조로 참조기·멸치 등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 어선어업 분야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69 어가로 가장 많았고 60대 726 어가(30%), 40대 420 어가(17%), 20·30대 36 어가(10%)였다.
지역별로는 완도가 581 어가(24%), 진도 426 어가(18%), 고흥 310 어가(13%), 여수 282 어가(12%), 해남 278 어가(12%) 순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촌 어항 현대화로 어촌 정주 여건과 어업인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 어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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