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4G폰보다 싸다"…샤오미 "5G폰 진입장벽 낮출 것"

입력 2019-02-26 11:47   수정 2019-02-26 16:16

[MWC19] "4G폰보다 싸다"…샤오미 "5G폰 진입장벽 낮출 것"
왕샹 샤오미 부사장 "'더블폴딩' 폴더블폰 개발 중…출시 일정 미정"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샤오미가 '저렴한 가격'으로 5G 스마트폰을 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전쟁에도 곧 참전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샤오미 왕샹 부사장(글로벌 확장 담당 부문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9에서 기자와 만나 "5G 스마트폰을 타사 4G 프리미엄폰보다도 저렴하게 만들었다"며 "5G 초기 제품은 R&D 비용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지만 무조건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왕샹 부사장은 "더 많은 시장의 더 많은 소비자가 샤오미를 통해 5G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샤오미가 가진 세계 최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과 5G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정말로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자사 경쟁력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번 MWC에서 첫 5G 스마트폰인 '미믹스 3 5G'를 5월부터 599유로(한화 약 76만 3천원)에 출시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5G 스마트폰의 거의 절반 값이다.
다만 삼성전자, 화웨이와 함께 폴더블폰을 소개하기로 한 것은 미뤄졌다. 샤오미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과 달리 양쪽에서 바깥으로 접히는 '더블폴딩' 방식을 준비 중이다.
왕샹 부사장은 "폴더블폰은 혁신 기술 중 하나이지만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이러한 반응을 수집하고 있고, 특히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퍼포먼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만 해도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퀄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하고 있고, 삼성·소니 기술을 이용한다"며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 이러한 협력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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