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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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이 민주공화제를 지향한 독립운동과 광복을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28일 개막해 9월 15일까지 이어지는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테마전이다.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3부로 구성되는 전시에는 3·1운동 정신을 담은 독립선언서와 최근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이봉창 의사 선서문' 진본이 공개된다.
전시는 황제의 나라인 대한제국이 모든 국민이 주권을 지닌 나라인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제국이 1899년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한 문서인 '대한국국제'(大韓國國制), 대한민국 임시헌장, 대한독립여자선언서, 3·1독립운동가와 조선독립군가, 임시정부 환국 기념 선언문, 김구가 김두봉에게 보낸 편지 등이 나온다.
1부는 경술국치에서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까지 다루고, 2부는 민주공화제를 선포한 임시정부 활동을 문화재·사진·영상으로 집중 조명한다.
마지막 3부는 1945년 광복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 3년간 역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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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전시 기간에 '내가 바라는 우리나라'를 주제로 글을 공모하고, 관람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내 도서관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서적과 영상을 선보인다.
아울러 3·1절인 다음 달 1일에는 으뜸홀에서 어린이 체험 행사 '100년의 뜨거운 함성, 오늘 여기'를 운영한다.
한편 박물관이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은 내달 3일 종료한다. 지난 24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4만5천여 명.
박물관은 설문 결과, 해인사 소장 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이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품으로 꼽혔고 미국 보스턴박물관에서 온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이 후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유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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