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에 돈세탁과 테러 자금 지원의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FATF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총회 마지막 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에 자금세탁·테러 자금 조달 방지(AML/CFT)상 나타난 결함을 즉각적이고 유효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량파괴무기(WMD) 확산 및 자금 지원과 관련된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으로 만들어진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회원국과 관할 영역에 북한 당국, 기업, 금융기구와의 거래에 주의하라고 명시한 2011년 2월 결정을 재확인했다.
FATF는 1989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2009년 가입한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36개국이 회원국이다.
FATF는 2011년 북한에 대해 '주의 조치국'에서 최고 수준인 '대응 조치국'으로 경계수위를 높인 이래 약 8년 동안 이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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