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립운동 100주년 시집·50년 후의 시인

입력 2019-02-26 13:45  

[신간] 독립운동 100주년 시집·50년 후의 시인
노아·인터뷰 당신과 나의 희곡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독립운동 100주년 시집 =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6명의 대표 시 100편을 선정해 실었다.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가 그 주인공이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 심훈의 '그날이 오면',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의 '쉽게 쓰여진 시' 등 교과서에도 실려 있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주옥같은 저항시를 소개한다.
스타북스. 256쪽. 1만2천원.



▲ 50년 후의 시인 = 김수영 50주기 기념사업회가 한국작가회의와 개최한 두 차례 학술대회를 거쳐 맺게 된 결실.
'김수영과 21세기'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학술대회는 20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핵심 시인인 김수영의 현재성을 살피는 자리였다.
이번 책에 총론으로 수록된 최원식의 '김수영학을 위한 시론: 병풍, 누이, 그리고 풀'은 김수영 해석에 있어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 '병풍'과 '누이야 장하고나! - 신귀거래 7' 그리고 '풀'을 재조명하며 기존 연구의 해석적 오류와 한계를 거론한다.
1부는'세계문학과 정전'을 주제로 김수영의 문학세계를 톺아보며 정전으로서의 김수영 시의 양상과 전집 편찬 과정에서 이뤄진 성과와 필요사항을 정리했다.
2부는 '시와 삶의 이념'을 주제로 김수영 문학에 있어 담론적 해석의 새 영역을 다뤘다.
도서출판 b. 375쪽. 2만4천원.



▲ 노아 = 독일 스릴러의 제왕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본격 사회파 소설.
베를린 거리를 떠도는 노아. 과거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그는 오스카.
오스카는 비밀 세력에 의해 세상이 지배된다는 공상에 빠져 바깥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지하 생활을 전전한다.
전염병의 공포에 휩싸인 세상.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는 전염병을 막을 방안은 묘연한데…
피체크는 이 소설에서 지속 불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폭로하고 인류가 처한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그리며 우리를 무디게 만드는 건 무엇인지 숙고한다.
한효정 옮김. 단숨. 620쪽. 1만5천800원.



▲ 인터뷰, 당신과 나의 희곡 = 라디오 프로그램 '라이터스 & 컴퍼니'를 진행하는 엘리커 와크텔이 2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가장 호평받은 인터뷰를 모은 책.
가즈오 이시구로, 오르한 파묵, 올리버 색스, 수전 손태그, 움베르트 에코, 놈 촘스키 등 수많은 작가와 저명인사를 인터뷰한 와크텔은 1시간의 인터뷰에 상대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다.
이번 책에는 오르한 파묵, 도리스 레싱, 앨리스 먼로, 토니 모리슨, J.M. 쿳시 등 당대 유명 작가와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와크텔은 스튜디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사는 나라로 찾아가 인터뷰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예리한 질문을 뽑아낸다.
아이티 현실을 담은 소설을 쓴 에드위지 당티카는 아이티계 미국인들로부터 비난받은 데 대해 "아이티 문화에서 여자들은 침묵하도록 배운다. 하지만 나는 써야 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이번 책은 삶이 글이고, 글이 곧 삶인 작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비밀을 발견하게 해준다.
허진 옮김. 엑스북스. 704쪽. 2만8천원.
bookman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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