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활동…작곡가 방승철 작사·작곡 '나는 해녀이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라에서 백두까지 걸어 걸어 걸어가고 싶네"
제주시 하도어촌계 해녀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하며 최근 음반 '나는 해녀이다'라는 음반을 제작·발매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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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해녀합창단의 음반에는 '나는 해녀다'를 비롯해 '해녀 물질 나간다'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노래들은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해녀의 자부심과 당당함을 표현했다.
또 세상 모든 것을 품는 바다와 누군가의 엄마로서, 딸로서, 그리고 해녀로서의 삶을 노래했다.
이 음반의 대표곡은 다른 무엇보다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백두까지'다.
노래 백두까지는 제주 해녀들이 백두의 북녘땅에서 노래 부를 수 있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곡이 쓰였다.
하도해녀합창단의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작곡가 방승철이 작사, 작곡했다.
하도해녀합창단은 50∼70대의 해녀 25명으로 구성됐다. 2013년부터 하도어촌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다.
낮에는 바다에서 물질(해산물 채취작업)하고 저녁에 함께 모여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다.
2015년부터 제주로 이주한 작곡가 방승철과 함께 공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특별공원을, 같은 해 11월에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오는 5월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동심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공연할 예정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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