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재배정, 전학 불가…장학사 보내 진상조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일부 신입생 중학교 성적이 단체 대화방에 올려져 해당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모 여고 강당에 붙은 신입생 편성표에 출신학교와 중학교 3학년 석차가 공개됐다.
8개 반 중에 2개 반 편성표에는 신입생 52명의 중학교 때 성적이 백분율로 표시됐다.
누군가 이 편성표를 찍어 신입생 단체 대화방에 올렸고,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신고하고 학교 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 다닐 수 없다'며 학교 재배정과 전학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 측은 "배정표를 출력할 때 2개 반에서 숨겨야 할 성적까지 출력됐다"며 "신학기 업무량이 많아 부주의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재배정이나 전학은 불가하다"며 장학사를 보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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