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화웨이 궈핑 회장 "무허가 정보탈취장치 절대 심지 않을 것"

입력 2019-02-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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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화웨이 궈핑 회장 "무허가 정보탈취장치 절대 심지 않을 것"
MWC 기조연설…"미 클라우드법, 자국 정부기관 국경밖 데이터 접근 허용 아이러니"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궈핑(郭平) 순환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자사 장비에 정보탈취장치를 절대 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유출 우려로 미국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화웨이의 궈 회장은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간단하면서도 지능적인 5G 네트워크를 어떻게 개발해왔는지를 설명한 뒤 이러한 혁신이 보안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궈 회장은 "백도어(인증 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릴 장치)를 심은 적 없으며 절대 심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이가 우리 장비에 그렇게 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클라우드법이 미국 정부기관들의 국경 밖 데이터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궈 회장은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통일된 사이버 보안 표준을 채택할 것도 촉구했다.
궈 회장은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제기한 보안 위협 의혹에 대해 GSMA(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의회)가 권고한 내용을 언급하며 사실에 입각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SMA가 유럽 의회 등에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 장비 배제 방침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지만 미국 등 일부 회원사들은 GSMA의 조치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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