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체코에 서버 두고 수천 명 돈 가로채…오스트리아 경찰 수사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 경찰이 1억 유로(1천270억원) 규모의 온라인 금융사기를 적발했다고 AFP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가리아와 체코에 서버를 둔 사기 조직의 범죄에 수년간 전 유럽에서 수천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전화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2017년 중반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과 이달 초 불가리아에 있는 조직의 은신처 몇 곳을 압수수색했고 주요 용의자 1명과 공범으로 지목된 다른 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주로 외환·가상화폐 거래와 리스크가 큰 바이너리 옵션 투자로 피해자들을 유혹해 사기를 벌였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불가리아, 체코 당국과 협력해 추가로 현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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