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타이밍' 트럼프에 등돌린 코언, 내일 하원서 공개증언

입력 2019-02-27 07:15  

'묘한 타이밍' 트럼프에 등돌린 코언, 내일 하원서 공개증언
사흘간 의회 청문회 출석…2차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겹쳐 주목
NBC방송 "트럼프 범죄행위 근거 제시할듯…금융내역 제공 가능성도"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옛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이번 주 연방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행위를 증언할 것이라고 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코언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를 시작으로 사흘간 의회에 출석한다. 27일에는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28일에는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각각 증언한다.
특히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서는 '트럼프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코언이 처음으로 공개 진술하는 것이어서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NBC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행위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거래 명세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자산가치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린 의혹도 이번 증언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 행태, 인종차별적 발언 등에 대해서도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하는 '러시아 스캔들' 의혹, 연방검찰이 파헤치고 있는 '성관계 입막음용 합의금 논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물증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앞서 코언은 지난 7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로부터 가족들이 계속 협박받고 있다"면서 의회증언 일정을 돌연 연기한 바 있다.
코언은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지만, '러시아 스캔들' 수사 선상에 오르자 결국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감형받는 플리바겐을 선택해 특검 수사에 협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고 실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코언은 쥐새끼(rat)가 됐다"고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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