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강화…이용섭 시장 등 70여명 28일 대구행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대구시와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시가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 우의 증진에 나선다.
광주시는 오는 28일 대구 두류공원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2019년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7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표단은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김동찬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시의원 16명, 학생 대표 5명, 민주단체 21명, 공무원 25명 등 모두 70여명으로 구성됐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13년부터 '광주 5·18'과 '대구 2·28' 기념식에 양측 시장이 교차 참석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광주시는 민주항쟁 정신을 고취하고 영호남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국가기념식에 교차 참석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2·28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안부장관, 보훈처장 등 모두 1천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식전공연에 이어 2·28기념탑 참배, 기념식, 기념공연, 2·28찬가 제창, 2·28민주운동 재현행사 출정식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이용섭 시장 등은 행사를 마친 뒤 이낙연 총리, 2·28기념사업회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광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대구지역 8개 고교 재학생 등 1천200여명이 자유당 부패와 독재에 맞서 일어선 민주화운동으로 4·19의 도화선이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시와의 달빛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달라"며 대구 2·28 민주운동을 기념해 228번 시내버스 노선 운영을 주문하기도 했다.
'달빛동맹'은 달구벌과 빛고을을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두 도시 간 우호 협력 사업을 이른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망언 이후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로 '달빛동맹'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광주시와 대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영호남 화합과 공동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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