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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설공단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설가타 육지거북 인공부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설가타 육지거북은 성체 평균 90㎝로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1.2∼1.5m)과 알다브라 코끼리거북(1m)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거북이다.
대다수 개체가 부화 기간에 죽을 확률이 높아 인공부화가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2015년 6월 설가타 육지거북 3마리를 가져와 3년간 사육한 끝에 한 쌍이 산란한 4개 알 중 2마리가 인공부화로 최근 태어났다.
산란 초기에 알을 수거해 인공부화기에 넣어 온·습도 관리, 검란 확인 등 부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온 결과 약 4개월 만에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이 멸종위기종 인공증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국내 최초 홍금강앵무를 시작으로 사막여우에 이어 설가타 육지거북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울산시설공단은 새끼 육지거북이가 안정 시기에 접어들면 전시장 내 보금자리를 마련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2006년 4월 개장해 현재 51종(포유류 15종, 조류 35종, 파충류 1종)을 보유하고 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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