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1960년 대구지역 학생들이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섰던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11시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처가 27일 밝혔다.
당시 참여 학교 후배 학생과 일반시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8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식전 주요인사의 2·28민주운동 기념탑 참배,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2·28찬가 제창 등의 순으로 약 40분간 열린다.
시위에 참여했던 8개 학교 후배 학생들이 기념식의 실질적인 주체로 기념식 사회자와 결의문 낭독, 기념공연 등 곳곳에 출연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념공연에서는 2·28민주운동 당시 작성됐지만,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대구고등학교의 결의문을 당시 작성자인 경북사대부고 출신 최용호 선생과 대구지역 후배 학생들이 현 시대적 관점으로 다시 만들어 낭독한다.
기념식 종료 후에는 8개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2·28민주운동 재현행사'가 출정식과 거리 재현행렬, 민주의 횃불 점화식 등의 순으로 마련된다.
보훈처는 "당시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불의와 부정에 항거해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민주화 운동이자, 3·8민주의거와 3·15의거,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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