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에서 아파트 거래량 급감에 이어 분양권 전매 열기도 주춤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순위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신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격이 올해 들어 소폭 하락하는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7월 1순위 경쟁률이 292대 1을 기록한 남산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84㎡A형 10층 분양권은 작년 12월 5억8천845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달에는 5억6천10만원에 팔렸고, 분양가가 1천만원 정도 더 비싼 28층 한 곳도 비슷한 값(5억6천710만원)에 거래됐다.
84㎡A형 10층 분양가는 4억5천570만∼4억7천910만원으로 당첨자는 1억원 내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가 3억7천690만∼3억9천261만원인 동대구 우방아이유쉘 84㎡A형 9층은 작년 10월 5억773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4억9천273만원까지 떨어졌다.
앞산 비스타동원 84㎡A형은 24층이 1월 4억7천478만원, 이달 4억7천120만원에 거래됐다. 16∼29층 분양가가 4억3천800만원으로, 당첨자가 거둔 차익은 많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권 매수세도 약해져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며 "전매가격을 정확하게 신고했다고 가정할 때 당첨자들은 예상한 만큼 차익은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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