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빈곤층 감소세…아동 빈곤 개선 두드러져

입력 2019-02-27 10:58  

캐나다 빈곤층 감소세…아동 빈곤 개선 두드러져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빈곤 계층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6일(현지시간) 빈곤 인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기준 전체 인구 중 빈곤층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정부가 정한 빈곤 기준선 이하의 하위 계층이 총 34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 전년도 10.6%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 빈곤 개선 추이가 꾸준히 이어져 조사 기간 빈곤 아동층이 전체 아동의 9%에 해당하는 62만2천 명으로 전년도 비율 11%인 75만5천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수년 사이 빈곤 아동은 2012년 100만명으로 전체의 15%를 기록한 이후 2015년 90만 명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조사 기간인 2017년은 정부가 아동 수당을 직접 지원 방식으로 정책을 전면 전환한 첫해였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당시 정부는 세제 혜택과 수당 지원 등으로 다원화한 아동 복지 정책을 6세 미만 아동에 연간 6천400 캐나다달러, 6~17세 연령대에 5천400 캐나다달러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노인 빈곤층은 23만8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3.9%를 차지, 전년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령 가구 소득도 늘어나 65세 이상 가구의 세후 중간 소득이 연간 6만1천200 캐나다달러(약 5천200만원)로 전년도보다 2천500 캐나다달러 증가했다.
국민 전체의 가구당 연간 세후 중간 소득은 5만9천800 캐나다달러를 기록해 전년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중간 소득은 이전 2년간 정체 상태에 머물다 이 기간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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