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지질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개최 준비에 착수했다.
IGC 공동준비위원장인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은 27일 부산시를 방문해 차기 개최지 홍보와 사전 운영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해 협의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에서 공동으로 총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2016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부산이 2024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 25∼31일 부산 벡스코에서 120여개국 정부 기관과 NGO 관계자, 전문가 등 6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총회는 각국 지질 전문기관과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GeoExpo)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 강연과 토론, 우리나라 동북아 지역 지질탐사, 지질 영화제(Geo Film Festival)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시는 지질자원연구원과 지질학회의 홍보 활동은 물론 조직위원회 출범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 국가지질공원과 주요 관광자원을 통합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또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고 세계지질공원 관계자 등 인적 네트워크 구성, 시민참여 방안 마련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총회와 연계해 2013년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부산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는 절차도 진행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으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