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변잠혈검사, 대장암 진단 정확도 75~91%"

입력 2019-02-27 11:02  

"분변잠혈검사, 대장암 진단 정확도 75~91%"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대변 속의 혈흔을 잡아내는 분변잠혈검사(FIT: fecal immunochemical test)가 대장암 진단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대 리겐스트리프 연구소(Regenstrief Institute)의 토머스 임페리얼 교수 연구팀은 분변잠혈검사가 대장내시경 검사보다는 못하지만 대장암을 잡아내는 정확도가 최대 91%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분변잠혈검사에 이어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총12만255명의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 번의 분변잠혈검사로 대장암을 탐지해 내는 정확도가 75~9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만 분변잠혈검사는 간단하지만 매년 해야하는 반면 고통스럽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10년 마다 받으면 된다.
양성 혹이지만 대장암으로 이행할 수도 있는 대장 용종 탐지 능력은 분변잠혈검사가 대장내시경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크기가 큰 진행성 용종인 경우도 암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매년 3~6%이다. 분변잠혈검사로는 작은 용종은 잡히지 않지만 매년 검사를 받다보면 용종도 커지는 만큼 나중 검사에서라도 잡힐 가능성은 있다.
분변잠혈검사 키트는 여러 종류가 있어 온라인으로 구매(30~200달러)해 집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확인을 위해 대장내시검 검사를 받으면 된다.
대장암 위험이 큰 사람은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대장암 위험이 평균수준이고 고통스러운 대장내시경 검사가 싫으면 대신 매년 분변잠혈검사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분변검사로는 잠혈검사 외에 '콜로가드'(Cologuard)라는 검사법이 또 있다.
이 검사법은 대장의 내막세포에서 떨어져 분변에 섞여 나오는 DNA를 잡아내 암세포의 DNA인지 아닌지를 분석하는 것인데 검사비가 약500달러로 잠혈검사보다는 상당히 비싸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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