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 교사가 결핵에 걸렸지만 보건당국은 사실관계 확인을 거부하면서 감추기에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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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내 모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A씨가 이날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최근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지만,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잠복 결핵 기간 어린이집에 근무했는 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잠복 결핵 기간 약 복용은 강제사항이 아니다.
A씨가 어린이집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보건당국은 28일 동료 교사와 원아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결핵에 걸린 교사가 일하는 어린이집 원아들과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잠복결핵 기간 어린이집에 출근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아직 경위를 문서로 작성하지 않았다며 사실확인을 거부했다.
법정 감염병(3종)인 결핵은 대표적 후진국형 질병으로 꼽히는데 초기 증세는 기침과 가래, 피로감, 신경과민, 미열 등이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으로, 공기나 타액 등에 의해 감염되며 영유아는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 중증 결핵으로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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