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상호폭행 강요' 책임자 엄정수사해야"

입력 2019-02-27 14:39   수정 2019-02-27 14:49

"지적장애인 '상호폭행 강요' 책임자 엄정수사해야"
장애인 인권단체 등 오산시청 앞서 기자회견

(오산=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재활교사의 '장애인간 상호폭행 강요'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 단체는 27일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애인 인권단체와 장애인 부모 등으로 구성된 '사회복지법인 성심동원 장애인 폭행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은 이날 경기도 오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장애인에 대한 악질적인 인격살인"이라며 "해당 시설 관리자들에게 엄중한 형사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몇 재활교사의 일탈이 아닌 재활원을 경영하는 법인의 혈연과 지연, 인사 비리도 이 사건과 관련 있다"며 "시설 최고 관리자와 중간관리자도 장애인에 대한 인권유린을 그동안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공동대책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오산시 성심동원 재활원에 근무한 재활교사 A 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5명을 상대로 서로 때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주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 내 방에서 폭행을 강요했으며, 이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한 영상은 동료 4명과 돌려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시는 장애인 인권단체와 협력해 성심동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80여명을 대상으로 학대 피해 여부를 묻는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을 면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