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가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
시는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독립유공자 고 김익시 선생 자녀 김정자 씨 댁을 찾아 명패를 전달했다.
김익시 선생은 1919년 3월 11일 경북 칠곡군 북삼면 숭오동에서 예수교도를 중심으로 면민을 규합했다. 약목장날인 다음 날 독립 만세운동을 계획하던 중 붙잡혀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김 선생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힘쓴 공적이 인정돼 1992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는 3월까지 지역에 사는 독립유공자 유족 27명을 대상으로 독립유공자 명패 달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날 지역 출신 임우철(99) 애국지사에게 '세종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임 애국지사는 옛 충남 연기군 남면 출신으로 1941년 일본에서 수학할 당시 동급생들과 일제 '내선일체'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민족의식을 함양하는 등 독립운동을 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