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中 텐진대 등과 미세먼지 외부 유입 공동연구한다

입력 2019-02-28 07:05  

충남도, 中 텐진대 등과 미세먼지 외부 유입 공동연구한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와 국내 연구기관, 중국 대학 연구팀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28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중국 텐진대, 상하이 화동사범대 등 4개 기관이 이달부터 4월 말까지 미세먼지 성분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중국과 공동 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자체 차원의 공동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90일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기관별로 시료를 채취한 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기간 지역적 영향과 외부 유입을 정량화하기 위한 분석·평가를 하게 된다.
측정 항목은 이온 8종, 탄소 2종, 금속 17종 등 총 27종으로 이들의 동위원소 비율, 조성비 등을 조사함으로써 주변 사업장·국외 유입 여부를 추정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내년까지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측정 장소는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측정소, 홍성군 홍성읍 측정소, 대전 표준과학연구원, 경북 영덕면사무소 등 4곳이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예측해 측정 지점을 선정했다.
연구원과 표준연이 보유한 이온 크로마토그라피, 탄소 분석기, 금속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 등 장비를 이용해 시료를 측정한 뒤 오는 10월 워크숍을 열어 분석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농도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각 지역의 어떤 성분들이 초미세먼지 내에 어떻게 조성되는지 분석함으로써 미세먼지 원인 규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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