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노선 시외버스업체들 요금 64% 인상…"지나치다" 반발

입력 2019-02-27 17:21  

군산대 노선 시외버스업체들 요금 64% 인상…"지나치다" 반발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조동용 전북도의원은 27일 "군산대를 오가는 시외버스업체들이 3월 1일부터 요금을 최대 64.7% 인상하기로 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전주, 익산, 김제, 부안에서 각각 군산대를 오가는 3개 시외버스 회사가 최근 공동으로 군산대에 공문을 보내 요금 인상 계획을 알려왔다.
이들 업체는 공문에서 "매년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할인 요금으로 운행해왔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근로시간 단축과 고유가 등으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득이 정상 요금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은 연간 적자가 1억7천여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2002년 노선을 개설하며 40% 할인된 요금을 적용해왔다.
업체들은 "전세버스가 전주와 익산 등 각 지역에서 많이 운행되고 있어 통학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재정 악화와 승객 감소는 이해하지만 기존 요금의 2배 가까이 인상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부담"이라며 인상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전북도에도 "군산은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지방대학 역시 정원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군산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방대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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