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정신 계승하자"…종교계 기념행사 줄이어

입력 2019-02-27 17:34  

"3·1운동 정신 계승하자"…종교계 기념행사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3·1운동을 주도한 종교계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이어 열며 100주년을 기리고 있다.
3·1 정신을 되새기며 지난날을 반성하고 진정한 평화를 위해 앞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이어진다.
불교계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합을 기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에서 "용성 스님, 만해 스님을 비롯한 33인 이하 조선 만민의 숭고한 독립자주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한다"며 합심과 화합, 이해와 포용, 자비와 평화를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전국 사찰 1만5천500여 곳은 3월 1일 오전 11시 공동법회를 열고, 대표 기념법회는 이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행된다.
그 외 28일에는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3월 1일에는 민족대표 33인으로 나선 만해 한용운이 기거한 서울 성북동 심우장 참배 행사도 마련된다.
개신교계는 교단별, 단체별로 기념행사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은 3월 1일 오전 10시에 정동제일교회에서 한국교회 기념 예배를 연다.
예배에서는 선언문 '한국 그리스도인의 고백과 다짐'을 바탕으로 행복, 다양성, 여성, 청년, 경제정의, 한반도평화 등 12가지 주제에 대해 기도한다.
한국교회연합은 3·1운동 100주년 메시지에서 "믿음의 선각자들이 남긴 3.1운동의 위대한 신앙 유산을 바른 삶으로 계승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 안에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 비판 목소리를 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3월 1일 광화문 새문안로에서 별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개신교계 복음주의 교회 및 단체 약 20곳이 모인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는 기독인 연합'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내 청어람홀에서 기념 예배를 연다.
이어 정오에는 탑골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선언'을 발표한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오늘날 한국 교회는 불의한 정권을 축복하고 압제를 미화하는 망령에 사로잡힌 줄도 모르고 타 종교인들에게 거드름을 피우고 있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천주교 전국 교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를 한다.
서울대교구는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28일 오후 7시 명동대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올린다.
이날 미사는 3·1운동 정신을 이어받고 참된 평화가 우리 시대에 실현되기를 기도한다.
그 외 의정부교구, 광주대교구, 제주교구 등은 3월 1일에 기념 미사를 갖는다.
3월 1일에는 7대 종단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최로 오후 2시부터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다.
기념공연과 자유·평화·상생을 주제로 '제2 독립선언' 의미를 담은 100주년 선언문이 발표되고, 윤석산 한국시인협회장의 100주년 기념시도 공개한다.
7대 종단은 3월 1일 정오에 일제히 종을 울리고,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광화문과 세종대로에서 열리는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에도 참여한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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